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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환기, 안전하게 '숨'을 쉬려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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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usinghera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96

 

1 . 건강의 척도 숨·밥·잠·똥 중 첫번째는 '숨'

건강한 아기의 상태는 숨·밥·잠·똥의 4가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물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숨’을 잘 쉬는 것이다. 


음식과 물 없이는 몇 주를 버틸 수 있지만 숨은 단 몇 분이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너무나 흔하디 흔해서 그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공기, 그 공기가 최근 들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의 사망원인 추이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데 사망원인 1위인 암중에서도 직접적 사망원인 1위인 폐암, 그리고 심장질환에 이어 3위인 폐렴의 추이가 아주 가파르다. 모두 숨 쉬는 것에 문제가 생긴 이유가 아닐까?

2. 미세먼지와 환기… 그리고 산소

미세먼지 이야기를 하게 되면 흔히 중국 영향을 떠올리게 된다. 일부 매스컴에서는 ‘중국 영향이 80%’라는 기사로 여론몰이를 하기도 한다.

2019년 11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기준 중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32%로 나타났다. 

연평균이므로 미세먼지 경고등이 켜지는 겨울과 봄에는 다소 그 비율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막연히 중국 영향만으로 치부하게 되면 국내 발생 원인의 감소를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된다.

심한 미세먼지는 대기의 정체시에 주로 발생하므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조절, 사업장 배출 허용기준 강화, 미세먼지 유발하는 암모니아 저감 관리 등 자체발생 원인의 감소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내 생활비중이 훨씬 더 큰 현대인의 경우 건축자재, 가구, 도료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 가스를 비롯하여 조리시 발생하는 먼지와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실내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것이다. 바깥의 대기오염은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실내공기 오염은 관심을 가지면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 즉, 환기만 제대로 해도 이런 실내공기 오염을 상당히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 같은 외부적 변수가 적을 때는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실내공기 오염과 더불어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숨을 쉰다는 것은 공기 중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할까?

우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가 숨쉬는 공기는 78%의 질소와 20.9%의 산소와 아르곤 등 기타 1%로 구성되어 있고 10㎍/㎥ 이하의 미세먼지를 가진 공기가 일단 좋은 공기라 할 수 있다.

이런 공기가 호흡을 통해 몸속에서 가스교환이 일어나면서 날숨엔 질소 78%가 그대로 나오고(우리 몸은 질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 산소 16.4%, 그리고 줄어든 산소만큼 이산화탄소가 4%로 되어 나온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평균 0.04%( 400 ppm )이므로 무려 100배 넘게 늘어난다. 즉, 우리 몸은 호흡을 통해 대기 중 산소의 약 4.5%만 사용하는 것이다.

수면 중 환기가 어려운 침실의 여건상 계속된 호흡으로 인해 늘어난 이산화탄소는 새벽녘에는 침실의 여건에 따라 엄청나게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산소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공기청정기는 그 이름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산소가 풍부하고 깨끗한 공기로 만드는 기기가 아니고 단지 실내에 들어와 있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필터를 통해 걸러주어 미세먼지의 개수를 줄여주는 집진기기이다. 

겉모습만 화려하고 비싼 아파트만을 추구할 게 아니라 좋은 실내공기로 살면서 건강해지고 치매, 뇌졸중 등이 예방되는 집을 만들어야 할 때다.

3. 약보다 음식, 음식보다 잠

葯補 不如食補(약보불여식보) 食補不如睡補(식보불여수보).

“약으로 보하는 것은 밥으로 보하는 것만 못하고, 밥으로 보하는 것은 잠으로 보하는 것만 못하다.” 이는 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다. 

양질의 수면을 위한 조건에는 양질의 침실, 침구, 조명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기, 산소와 관련하여 침실의 공기질에 관하여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피로회복, 충전의 역할 외에 양질의 수면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공기가 있는 곳에서 살고 싶어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좋은 공기란 단지 먼지만 없는 공기가 아니라 환기를 통해 유해가스가 없고 산소가 풍부한 공기다. 좋은 공기로 숨쉴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강원도 청정지역의 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가져오긴 힘들지만 노력만 하면 환기 기술의 발달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해 깨끗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청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지금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시대 변화의 시기는 역사와 미래를 하나로 담아 발전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은 우리의 생명을 다루는 '숨'을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전쟁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실내공기 오염은 우리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가정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민, 관, 산, 학 모두가 협치를 통해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노력할 때이다.

김학겸 회장 / (사)한국환기산업협회

출처 : 하우징헤럴드(http://www.housing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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